주술사의 한계, 조작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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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먼저했네@호동 조회 1,822 2019-07-04 PM 03:11:00

주술사의 한계, 조작 메커니즘


과거 헬삼매 메타시절 떱헬로 주술사들끼리 모여서 이리저리 사냥을 다녔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게임 진행속도가 빠르지도 않았고 신수변신해서 이속이 향상되는 직업들이 있던것도 아닙니다.


이때 주술사가 몹을 잡는 조작 메커니즘 이렇습니다.

1. 스킬 '혼'을 사용한다. 사용하면 타겟 박스가 생기고 방향키를 눌러 몬스터를  타게팅한다.

2. 혼이 걸린 그 몬스터를 다시 헬파이어(지금의 지옥X화 시리즈)를 사용하여 공격한다. 이때 다시 타겟 박스가 생기고 또 다시 몬스터를 타게팅 한다.


이 두 단계를 거쳐 몬스터를 잡는데 삼매진화 역시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두 스킬의 쿨타임은 긴 편이었고 그래서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다른 주술사들과 함께 사냥을 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마리의 몹을 잡을수 있는 범위형 스킬? 십자소상파환겁이 나오기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 때는 그럭저럭 사냥을 해왔습니다. 느린 게임 진행속도에 맞게 느린 이동속도, 공격속도, 느린 몬스터의이동속도 등

주술사뿐만 아니라 모든것이 느렸고, 주술사들 두 세명이 모여서 그 속도를 커버할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손가락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헬/삼매 쿨타임이 돌아올때마다 혼과함께 다시 두 스킬을 쓰는게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사냥 방식은 격변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냥터들은 몬스터들이 폭발적으로 젠되는 형식이고,

그 중 일부는 아예 제자리에 서서 사냥하도록 이동시에 절망이 걸리거나 마비가 걸리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히 이런 이동이 지양되는 폭젠 사냥터에서는 어느 직업이든 제자리에 멈춰서 사냥하도록 되었고

그것에 특화된 것이 원거리 딜러인 주술사였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원인이었고, 수많은 몹들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헬/삼매는 더이상 주력스킬이 될수 없었고

빠른 공속과 짧은 쿨타임을 가진 성역주가 주술사의 주력 스킬로 굳어집니다.


그리고 이상태에서 주술사의 조작 메커니즘은 변화한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유저들이 직접 몸으로 뼈저리게 느낍니다.

기존과 똑같이,


1. 혼을 걸고 타겟 박스가 생기면 방향키를 눌러 몹을 선택하여 스킬을 사용하고,

2. 다시 성역주를 눌러 박스가 생기면 몹에게 사용하는 방식.


하지만 달라진것은 게임의 진행 속도입니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을 다 상대하기 위해선, 이 프로세스를 2시간(일반적인 휴경시간 기준)동안 계속 반복해야합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30분 정도만 해도 손목이 아프고 사냥을 즐기는것이 불가능해지고 그냥 실질적인 고통이 따르는 노동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피하기 위해 그나마 혼을 안거는 방식으로 사냥하는것이 자연스레 더 추천되었고

혼을 안걸고 몹들을 잡기 위해선 더 높은 스펙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통을 잠재워줄 불법프로그램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것은 주술사의 성역주메타의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이 커져 버린것이 지난번의 주술사 대량 제재 사건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직업군들도 손가락이 아프고, 손목이 아플정도로 단일몹 개체 1개를 잡는데 타게팅을 해야하느냐?

그런 스킬들도 있지만, 주술사처럼 주력 스킬을 비롯한 많은 스킬들이 그런편은 아닙니다.


이런 차이는 다른직업들의 범위형 스킬들과의 차이와 맞물려 더 큰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다른 직업들은 단석굴을 할때도 작은 돌무더기를 한번에 부수는 많은 스킬들이 있어서 금방 지나가는게 가능한데

주술사는 그렇지가 않죠, 염화지옥은 캐릭터 바로 옆은 공격이 안들어가고, 십자는 시전시간이 있는데 자칫하면 마비가 걸려서 스킬이 안나가기 일쑤고,

그래서 그냥 여러 스킬들을 동시에 쓰면서 지나가는게 빠른편입니다. 성역주 기술특성으로 타겟몹과 그 주변까지도 공격이 들어가도록 설정하고,

염화지옥을 쓰며 서리한파를 쓰며 십자를 쓰며 성역주를 쓰면서 지나가면 그나마 남들과 비슷하거나 그래도 살짝 떨어지는 속도로 돌무더기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느껴지겠지만, 스킬의 활용도 자체가 떨어지다보니 자연스레 더많은 스킬을 써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안그래도 조작 메커니즘이 가장 복잡한 직업인데, 써야하는 스킬의 수마저 많아지고 (많이 써야 다른직업의 효율을 따라갈수 있기에)

그러다 보면 또 다시 손가락이 아파오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조작 메커니즘이 안좋다면 스킬의 효율을 늘려줘서 그나마 커버가 되도록 해야하는데,

스킬들 자체의 효율도 죄다 떨어지다보니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주술사는 안좋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길게 설명드린 주술사 조작 메커니즘의 문제점에 덧붙여 주력 스킬들의 활용도의 문제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쓸데없는 시전시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시전 게이지가 뜨는 스킬들은 잘 나가지 않는 경우들이 생겼습니다.

사냥할때 무조건 몇번씩은 나오는 증상입니다. 시전향상 수치가 낮아서 그런거라는 의견을 본적이 있지만 어쩄거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시전시간은 스킬이 바로 나가지 않는다는 문제점과 더불어 시전시간이 다 지나도 스킬이 나가지 않는 현상까지 문제가 되기에

시전시간이 있는 스킬을 쓰는것이 자연스레 기피됩니다.


- 개선방안 : 시전게이지바가 뜨는 스킬들은 스킬이 먹통이 되어 안나가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아예 시전시간을 없애고

없어진 시전시간만큼을 쿨타임으로 늘리도록 하거나, 기술특성에서 **로 바꿔주는 특성을 추가하여 선택적으로 이용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예, 십자소상파환겁, 지옥홍염, 회선폭풍(기술특성 회선풍파로 **가능), 환영이동 등..]


2. 범위기의 부재

주술사가 가진 스킬들은 단일 개체를 공격하는 스킬들이 많습니다.('첨류 스킬로 커버가 안되는 부분)

유저들의 이런 불만을 알았던것인지 5차승급에서는 십자소상파환겁이 있었고, 이 스킬로 미륵사에서 사냥하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스킬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나온 스킬들, 7차 승급의 스킬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700에 배우는 염화지옥의 문제점은 바로 캐릭터의 옆은 공격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사냥해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몬스터들은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거리를 맞추고 사용하는것은 너무 큰 불편을 만들어냅니다. 더군다나 캐릭터에게 바로 날아오는 몹들도 존재하는데(사령랑같은경우)

캐릭터에게 딱 붙어 버린 몹들은 염화지옥으로 잡을수가 없기에 주술사들의 유리몸은 바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서리한파는 그런 염화지옥의 범위공백을 메꿔주지만 이 스킬말고 마땅한 범위기가 없는 주술사에게는 쿨타임이 길다고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회선폭풍은 기술특성 회선풍파로 호흡기가 달려있는 상태고, 회선풍파가 없었다면 회선폭풍 역시 사장됐을 스킬입니다. 회선풍파의 약점은 너무 좁은 범위입니다.

몹들이 사방에서 캐릭터를 둘러싸고 있어도 회선풍파를 사용하면 죽는것은 고작 몇마리에 불과하기에, 염화지옥과 같이 사용하여 범위의 공백을 채우는 용도로 쓰게 됩니다.


-지옥홍염 역시 기술특성으로 앞뒤까지 공격이 가능하지만 시전시간떄문인것도 있고, 마기(마력도 많이 썼나 가물가물)를 많이 쓰는것도 불편함을 가중시킵니다.


-열사지대는 말할것도 없이 사용 안하게 되는 스킬이고, 환영이동 역시 마찬가지..


-마옥구는 아직 사용 못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설명만 봐도 큰 메리트가 없는 스킬이라고 느껴지네요.


3. 원거리 딜러?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범위기들은 전부 내 주변에서 시전되는 스킬입니다. 주술사가 원거리 직업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입니다.

원거리 스킬은 가장 기초적인 타게팅스킬들밖에 없고, 범위기랍시고 준 어딘가 모자란 7차스킬들은 죄다 근거리 공격입니다.

(현 궁사의 사냥메타가 주술사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4. 유리몸 

여기에 덧붙여 주술사가 가진 최대 약점인 방어가 후달린다는 것은 그룹사냥에서 필연적으로 살보의 필요성을 대두시켰습니다.

생존력이 너무 떨어지는 주술사는 사냥과 공성 모두에서 가장 쉽게 죽기 일쑤입니다.


방어기라고 있는 마력방패는 그냥 마력의수치를 체력에 더한 정도라고 보면 되는 수준이고, 그것 외에는 생환대법이 유일한 수명연장 스킬입니다.

하지만 주술사는 마력방패때문에 몹들에게 둘러싸이면 마력이 0이 되어 마력방패가 꺠지고, 체력 역시 0이 되는건 거의 동시에 일어납니다.

여기서 생환대법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상태에서 생환대법이 발동되어 목숨이 살아났다고 한들 마력방패는 그대로 꺠져있는 상태고 마력 역시 바닥인 상태인데

살아나봐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냥 마력 0 인상태에, 마력방패는 없는 상태고, 체력만 50만 정도 남아있는 꼴입니다. 생환대법이 있으나 마나한 상태가 됩니다.

주술사는 공격받으면 그냥 죽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냥에서는 공격받기 전에 몹들을 바로바로 죽여야하는 숙명인거고,

그래서 내가 살기 위해, 더 빠르게 몹을 잡기 위해, 위에 언급한 극악의 조작 메커니즘을 커버할 불법프로그램이 판을 치게 된 것도 있습니다. 모든것이 맞물려 있죠,


또한 공성 같은 PK 지역에서 주술사는 참 애매합니다.

딜러라고 도사들에게 비호를 받으며 가는것도 웃기고, 도사들은 진짜 격수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지 주술사에게 체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주술사는 입장하자마자 죽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소생방어피흡 떡칠하면 당연히 생존력이 올라가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겠습니다.)

보통 여러 직업들이 가진 스킬들은 스킬 한번에 타격이 여러번 판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술사가 공격을 받으면 바로 마력방패가 깨짐과 동시에 동일 스킬에 여러번 피격되므로 생환대법도 같이 꺠집니다.

그냥 스킬 한방에 마력방패, 생환대법 동시에 깨지고 그자리에서 죽어버리는 것이죠.


간혹 주술사가 가진 기술특성 '마**벽' 이 사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님들은 마**벽 걸리면 귀찮다고 다시 버프쓰겠지만,

주술사는 성황할머니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면서 마**벽이 써졌는지 확인합니다. 스킬창에 마**벽 쿨타임이 돌아가는거 보면서, "아 죽었지만, 마**벽 써지고 죽었네 ㅎㅎ"

이말이 내포하는것은 주술사는 공격을 받으면 생존할수 있는 스킬들이 없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PK 데미지계수는 더 신중하게 조정해야할 부분이고, 현재 PK 데미지들은 너무 단위가 커서 다 칼질해**다고 생각합니다.

한방싸움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으로 치고 빠지면서 여러 스킬들을 사용하도록 해야지, 현재처럼 한방에 20억뜨고 즉사되는 형태는 "살려주세요 참가"를 만들어내는 꼴입니다.


5. 특정 직업에게만 한정된 신수변신 이속증가 스킬

이건 주술사만의 문제는 아니므로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이속향상 스킬이 있는 직업은 천인과 차사 두 직업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놓으신 바람측은 왜 두직업만 그런것인지를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득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 설득이 타당하다면 유저들이 납득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개선방안을 함께 주셔야 합니다.


가끔 혼자 사령을 도는데 풀신변사냥이 아니면 유리몸이라 사령랑에게 금방 죽습니다. 하지만 풀신변 사냥을 해도 사령랑들에게 둘러싸이면 금방 죽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속증가 스킬이 없는 주술사기 때문에 사냥의길 노란한약으로 1시간동안 이속증가를 선택해서 사냥합니다.

그리고 1시간이 끝나면 사냥이 진행이 안되므로 포기하곤 했습니다. 아니면 전날 한약을 모아두고 오늘 사냥하면서 얻게 되는 한약까지 바로 쓰는식으로 2시간 이속증가로 사냥합니다.

이것이 편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안하면 사냥 자체가 진행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술사 파무쾌보만을 가지고 사냥하는 경우, 풀신변이어도 사령랑에게 금방 죽습니다.(자아성역+청룡시동 사냥합니다.)


-개선방안 : 신변 이속증가스킬이 왜 특정 직업에게만 있는지 그것이 정당한지 유저들을 설득시키거나, 그것이 안되면 그에 따른 대안을 강구할 것,

타직업에게도 줄수가 없다면, 노란한약의 효과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거나 사냥의길 완료시 노란한약이 2개이상 나오도록 해줄것.




아직 고렙이 아니라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헤비 과금러도 아닌 즐겜유저기에 좋은 아이템으로 커버되는 부분들도 제가 인지하지 못한게 있을것입니다.

다만 일반유저들이 다수 즐기는 입장에서 써봤고, 최대한 주술사라는 직업이 가진 메리트가 더 살아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 고수 주술사 여러분들의 피드백도 환영하고, 바람 즐겜러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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